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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03/07 18:40:26  이민아
[인터뷰] ‘신이보낸사람’ 김진무 감독 “영화에서 종교는 메타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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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츠뉴스 이민아 기자]  사회파 영화에 관심이 많은 김진무 감독. 그가 민감하다면 민감한 ‘탈북자’를 소재로 그들의 빼앗긴 인권과 현실을 영화에 담았다.

 

‘신이 보낸 사람’은 북한의 지하교회 실태를 생생하게 그리며 감춰졌던 어두운 이면을 리얼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영화를 보고나면 먹먹함이 밀려온다. 우리가 알고 있던 현실보다 더 참혹하고 암담한 북한의 현실이 리얼하게 그려지면서 씁쓸함을 자아내기 때문이다.

 

리얼한 북한의 실상을 이야기하기 위해 김진무 감독은 영화 촬영 1년 전부터 새터민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며 생생담을 담아 제작했다. 이런 김 감독의 노력과 연구는 영화에 그대로 녹아들었고, 북한 인권탄압의 현실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리며 강렬한 메시지를 전파했다.

 

“탈북자 이야기는 3년 전에 접했다. 탈북에 관해 얻을 수 있는 건 다 봤던 것 같다. 탈북자의 증언만 가지고 이야기를 구성할 수 없기 때문에 다큐멘터리도 보고 블로그도 보고, 북한 인권 침회 보고서도 봤다. 원칙을 세우고 접근했다.

 

 

민감한 소재라 그런지 ‘신이 보낸 사람’은 개봉 전부터 시끄러웠다. 별점 테러를 당하는 가하면 신천지 투자 논란까지 일었던 것이다. 작품을 만든 김 감독 입장에서는 당황스럽기 짝이 없었다. 당연 아무 연관이 없기 때문에다.

 

“영화를 보지도 않고 영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는 점이 제작사 입장에서는 이거 심한 거 아닌가 싶었다. 신천지도 영화와 무관하다. 제작사 대표님이 신천지 관련해 논란이 생기고 나서 ‘신천지가 뭐냐’고 물어봤다. 그 정도로 무관하고 무지하다. 그냥 이런 논란과 오해가 당황스러웠다.”

 

김 감독은 스토리 구성은 물론 시각적, 청각적 효과도 높이기 위해 힘썼다. 그는 실제 북한이라고 느낄 정도로 황량한 벌판으로 이루어진 장소나 탄광촌을 배경으로 촬영했고, 영상 채도도 빼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특히 ‘신이 보낸 사람’ 속 배우들의 북한 사투리 열연이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며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북한의 현실 보여주기 위해 의상과 영상의 색채나 채도를 빼고 칙칙하게 가려고 노력했다. 영화에는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부터 신인배우들까지 다양하게 나온다. 연기 밸런스를 위해 배우와 소통하는 기회를 많이 가졌다. 순발력도 중요했다. 성품에 맞춰서 가려고 했다. 크게 (의도적으로) 이끌어 내려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신이 보낸 사람’에는 수많은 배우들이 등장했지만 이중 배우 김인권의 호연이 돋보였다. 김인권은 이번 작품을 통해 진전성 있고 깊은 감성을 분출하며 관객에게 울림을 선사했고, 그동안 고착됐던 코믹한 이미지를 탈피했다. 김진무 감독 역시 이런 배우 김인권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인권은 코믹적인 이미지로 알려져 있지만 연기적인 스펙트럼이 뛰어난 배우다. 무엇보다 그분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내가 예상한 것보다 몇몇 장면에서는 훨씬 더 잘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아직 영화를 보지 않은 관객에게, 아직도 영화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는 관객에게 외쳤다. “‘신이 보낸 사람’이 종교적 메시지가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편향된 시선으로 다룬 게 아니다. 영화에서 종교는 주제가 아니라 메타포(행동, 개념, 물체 등이 지닌 특성을 그것과는 다르거나 상관없는 말로 대체하여, 간접적이며 암시적으로 나타내는 일)다.”

 

 

《ⓒ 예술을 즐겨라! 문화 예술 공연 보도자료수신 ksg3626@arts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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