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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03/18 17:09:09  이민아
[리뷰] 스릴러, 코미디, 드라마 다 담았다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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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츠뉴스 이민아 기자] 인정도 눈물도 없는 냉철한 연쇄살인마와 눈에 보이는 게 없는 용감 백배 미친 여자의 강렬한 추격이 시작됐다. 살인에 미친 남자 태수(이민기 분), 동생의 죽음 때문에 가뜩이나 없던 정신이 더욱 나가 미친 여자 복순(김고은 분). 서로 다른 것에 제대로 미친 두 사람의 대결 승자는 누구일까.

 

여동생 은정(김보라 분)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복순의 집에 때 아닌 불청객 나리(안서현 분)가 등장한다. 나리를 만난 그 순간부터 복순 은정 자매 앞에는 태수라는 또 다른 불청객이 모습을 드러낸다. 우여곡절 끝에 쫓고 쫓기는 상황에 처한 복순과 태수. 피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는 운명이기에 두 사람은 처절하게 대결하고 치열하게 싸운다.

 

영화 ‘몬스터’(감독 황인호·제작 상상필름(주))는 살인마와 미친 여자의 대립이라는 신선함으로 이목을 끌었다. 냉혹한 살인마이기에 애초부터 미친 여자와의 대결은 사실상 불가능해보이지만, 깡과 악으로 뭉친 복순이기에 태수와의 불꽃대결이 가능하다. 어떤 상황에도 피하지 않고 끝까지 싸우며 기존에 쉽게 볼 수 없던 강력한 여성상을 표현하기도 한다. 

 

ⓒ몬스터 포스터

 

특히 맡은 배역에 100% 몰입한 이민기와 김고은의 활약 덕분에 손에 땀을 쥐는 대결이 탄생했다. 눈에 독기를 가득 품은 이민기의 눈빛은 섬뜩 그 자체다. 부드러우면서도 오싹하게 “죽여줄까?”라고 묻는 그의 모습은 전작 ‘연애의 온도’ 속 찌질한 남자친구 이동희를 찾아볼 수 없다. 피범벅이 된 채 김고은을 응시하는 장면과 배성우와의 계단 액션 장면은 명장면이자 이민기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섬뜩함으로 스릴러다움을 강조했다면, 예상외의 웃음 포인트가 영화 곳곳에 숨어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때문에 스릴러인지 코미디인지 액션인지 구분이 안갈 수도 있지만, 오히려 한 작품에 다양한 장르가 섞여 새롭고 똑똑하기까지 하다. 카메오를 확인하는 재미 역시 쏠쏠하며 스크린에서 절대 눈을 뗄 수 없다.

 

잔인한 장면 때문에 놀란 가슴이 깨알 웃음으로 진정되며, 관객들을 자유자재로 가지고 논다. 예민한 태수 역을 위해 체지방 4%, 체중감량 등 몸까지 만든 이민기는 강렬한 눈빛에 그보다 더욱 강렬한 근육질 몸매로 여심 사냥을 나선다.

 

대놓고 인물의 상황을 드러내기보다는 행동, 눈빛, 말투에 중점을 두어 관객들로 하여금 상상하는 즐거움도 준다.

 

스릴러로 시작해, 액션을 거쳐, 코미디, 드라마까지 적절하게 담긴 ‘몬스터’. 단 한편만으로도 신선하며 어딘지 모르게 든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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