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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04/04 17:39:21  이민아
[리뷰] 가슴 시리고 애틋한, 봄의 감성 자극하는 영화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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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츠뉴스 이민아 기자]  한편의 뮤직비디오 같다. 두 남녀의 로맨스가 가슴 시리고 애틋하다. 봄과 함께 찾아온 관객의 감성을 자극한다.

 

‘스케치’는 현실과의 타협을 거부한 대가로 삶의 의미를 빼앗겨 버린 고독한 여자 수연(고은아 분)과 상대의 마음을 읽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남자 창민(박재정 분)의 지독한 사랑 이야기를 과감하게 그린 초감각적 로맨스 영화다.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고은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것에 도전했다. 처음으로 노출 연기와 베드신을 소화한 것은 물론, 적은 대사 탓에 눈빛과 온몸으로 캐릭터를 표현해야만 했다.

 

ⓒ스케치

 

‘처음’이기에 더 부담되고 긴장됐을 법한 노출 연기를 고은아는 무난하게 소화해냈다. 더욱 예쁜 몸매를 위해 무려 8kg를 감량한 그녀의 노력으로 고은아만에 아름다움을 한껏 뽐냈으며, 박재정과의 베드신 역시 완벽한 호흡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미술계의 권력과 불합리한 타협을 강요받고 현실에 상처 입은 수연에 완벽히 녹아든 고은아의 연기가 인상 깊다. 창민의 세심한 배려를 느끼고 마음을 여는 듯했으나 깊은 상처의 벽과 갑작스럽게 다가온 창민의 존재감으로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 불공평하고 얼룩진 현실에 절규하는 모습은 관객의 가슴을 저리게 만든다.

 

과거 연인과의 상처로 자신의 능력을 숨기고 살아가는 창민 역을 맡은 노력파 배우 박재정의 연기 변신도 볼만하다. 박재정 역시 대사량이 적기 때문에 표정과 눈빛만으로 모든 것을 이야기해야만 했다.

 

그의 연기력은 일취월장이다. 고은아와의 연기 호흡도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갔고, 극 중 수연의 마음을 열기 위해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야만 하는 상황에서의 감정도 잘 전달된다.

 

ⓒ스케치

 

‘스케치’는 배우들의 호흡은 좋았지만 캐릭터의 설명 부족이 아쉬움을 남긴다. 어렴풋이 그려지는 주인공들의 상처 입은 계기가 관객에게 물음표를 던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처 받은 두 사람을 한 폭의 그림처럼 그려낸 점은 깊은 인상을 남기며, 몽환적이고 따뜻한 영상미는 관객의 봄 감성을 제대로 자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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